200년 넘게 베일에 싸였던 서울의 비밀정원 성락원이 임시 개방됩니다. 서울시는 23일부터 오는 6월 11일까지 한시적으로 성락원을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성북구 북한산 자락에 16,000㎡ 규모로 들어선 성락원은 1790년대 황지사라는 인물이 처음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락원은 19세기 들어 철종(재위 1849∼1863) 때 이조판서 심상응의 별장이었다가 고종의 아들 의친왕의 별궁으로 사용됐었습니다. 성락원은 의친왕이 독립운동의 근거지로 활용한 장소로 알려져 있어 이번 공개가 더욱 뜻깊습니다. 또한 성락원은 현재 남아있는 서울 유일의 전통 정원이기도 합니다. 성락원은 1992년 사적 제378호로 지정돼 복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 시작된 복업 사업은 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