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비선실세' 최순실 씨와 함께 대통령 취임사를 검토한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이 17일 공개됐다. 비선실세였던 최순실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 전부터 국정 운영을 쥐락펴락했음을 보여주는 녹음 파일이 17일 공개됐습니다. 박 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정호성 전 비서관 세 사람이 서울 모처에서 모여 취임사 내용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최순실이 주도권을 쥐고 지시하는 내용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시사저널은 이날 홈페이지에 최순실이 박근혜 정부의 국정 운영에 깊숙이 개입한 증거라며 90분 분량의 박근혜·최순실·정호성 비선 회의 녹음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세 사람의 육성 대화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에서 일부 공개된 적이 있지만 대규모 녹음 파일이 외부에 공개된 건 처음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