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불교계에 사과

28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제가 미숙하고 잘 몰라서 다른 종교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 불교계에 사과드린다”고 전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자유한국당 공식 채널 오른소리에서 방송된 정미경 최고의 마이크에서 “불교나 다른 종교를 존중하는 마음을 갖고 있고, 행동도 그렇게 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저는 크리스천으로 계속 생활해 왔고 절에는 잘 가지 않았다. 그래서 절에 관한 절차나 의식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었을 것”이라며 “앞으로 잘 배우고 익히겠다”고 말했습니다. 

<


앞서 황교안 대표는 부처님오신날 불교 행사에서 불교식 예법인 합장을 하지 않아 비난을 받았습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황교안 대표가 다른 정치인과 달리 합장을 하지 않자 종교적으로 편향하는것 아니냐는 논란이 되였습니다.


이후 대한불교조계종은 성명을 내고 "황교안 대표가 오로지 나만의 신앙을 우선으로 삼고자 한다면 공당의 대표직을 내려놓고 자연인으로 돌아가 독실한 신앙인으로 개인의 삶을 펼치는 게 행복한 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민생투쟁 대장정을 마친 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장은 지옥과 같았고 시민들은 살려 달라고 절규했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국가와 국민을 모독하는 발언"이라며 "지옥의 구원자를 자처할 거라면 차라리 종파를 창설하라"고 비판하였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내년 4월 총선에서 지역구 출마 할지에 대해 묻자 "지금은 결정된 것이 없고 한국당의 총선 압승에만 관심이 있다"면서도 "당이 꼭 필요하다면 무엇이든지 다 하겠다"며 지역구 출마 가능성을 열어 놨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보수 외연 확장을 위한 바른미래당과의 통합에 대해서는 "헌법 가치에 동의한다면 누구와도 힘을 모아야 하지만 당이라는 외투가 있으면 그 외투를 입은 채 합쳐지기에는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당을 합치는 게 목적은 아니기 때문에 덜 어려운 통합부터 시작해 단계적이고 점차적인 통합을 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또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소회에 대해서는 "기념식에서 광주 시민들에게 진정성을 어떻게 보여드릴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하느라 바지 밑단에 무엇이 묻었던 것도 몰랐다"며 "민생대장정을 하면서 경제·민생을 바꿔 달라는 국민들을 보면서 울컥했다"고 전했습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